제주 충치치료, 크라운 대신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작은어금니
15번 작은 어금니의 깊은 충치에 생활치수치료를 시행하고, 섬유 보강과 레진 빌드업으로 남은 치아를 보존한 과정입니다.
겉으로 충치가 잘 보이지 않는데, 왜 치료했을까요?

처음 사진에서는 크게 패인 구멍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치아의 충치는 옆 치아와 맞닿는 부분에 있었습니다. 위에서 찍은 사진만으로는 안쪽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위치입니다.

엑스레이에서는 치아 옆면에서 안쪽으로 이어지는 어두운 부위가 관찰됩니다. 충치로 손상된 부분으로, 이 증례에서 치료가 필요했던 부위입니다.

치료 과정에서는 초진 사진에 가려져 있던 양쪽 옆면의 손상 부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씹는 면뿐 아니라 양옆 치아와 맞닿는 부분까지 함께 회복해야 했습니다.
추가로 깎는 양을 줄이고, 건전한 치아를 보존했습니다
크라운을 씌우려면 보철물이 들어갈 공간만큼 치아를 더 다듬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남아 있는 치아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생활치수치료 후 레진 빌드업을 선택했습니다.

생활치수치료(VPT)는 흔히 ‘신경’이라고 부르는 치아 안의 살아 있는 조직을 보존하기 위한 치료입니다. 조직의 상태에 맞게 필요한 처치를 하고 보호한 뒤, 그 위를 밀폐하고 치아 형태를 회복합니다.[1]
넓은 수복 부위는 섬유로 보강했습니다

사진의 하얀 띠는 레진을 보강하기 위해 넣은 섬유입니다. 이번처럼 양쪽 옆면과 씹는 면까지 수복하는 경우, 레진 안의 섬유가 힘을 분산하고 균열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2]
파란 막은 침이 닿지 않도록 치료 부위를 분리하는 러버댐입니다. 접착에 필요한 환경을 마련한 뒤 섬유로 보강하고, 레진을 쌓아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를 마쳤습니다

양옆 치아와 맞닿는 부분부터 씹는 면까지 레진으로 회복했습니다. 자연치아의 구조와 힘을 받는 방식을 고려하며 남은 치아를 보존하는 접근을 바이오미메틱 수복이라고 합니다.[3]
충치가 심하다고 해서 반드시 크라운을 씌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아 있는 치아의 양과 상태에 따라,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미국근관치료학회 · 생활치수치료 입장문
- 작은 어금니 MOD 수복의 섬유 배치와 파절 저항 연구 · 2022발치된 치아를 이용한 실험실 연구로, 수복물의 장기 생존율을 직접 입증한 결과는 아닙니다.
- Academy of Biomimetic Dentistry · 바이오미메틱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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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 상태에 따라 크라운이나 근관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섬유 보강이 파절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며 치료 후에도 경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 본 진료일지는 일반적인 의료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